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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무 언(無 言)'에 대한 대답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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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 언(無 言)


슬프단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
아프단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
사랑한단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
그냥 침묵하고 싶을 뿐입니다

말한다는 것은,
깊숙한 산 기슭에 외로이 서 있는
나뭇잎의 흔들림과 같으니까요
말한다는 것은,
어두운 밤 하늘에 희미하게 흘러가는
별들의 깜박거림과 같으니까요

말할 수 없습니다
진정 말할 수 없어요
말할 수 없는 데는
무슨 까닭이 있어서가 아닙니다
까닭 없는 까닭이
말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


- 김 옥 진 -




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+




지나가는 바람에 흔들리는 것처럼
가벼운 말은 하고싶지 않다는 그대의 생각.

그러나 그대,
나무는 바람에 흔들려야만
서로를 만지고 느낄 수 있다는 걸 아시나요?

홀로 외로이 서있는 나무라도 바람에 흔들려야 합니다.
그래야만 나뭇잎 한 장 자신의 마음을 담아 전할 수 있으니까요.

나는 그대의 말을 듣고 싶었던 것이 아닙니다.
그대와 함께 '대화'가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.
바람에 흔들려 서로를 느끼고 싶었을 뿐입니다.
.
.
.
무 언(無 言)에 대한 대답.






< Olympus E-420, ZUIKO 14-42mm F3.5-5.6, vivid mode >



< 이소라 - '바람이 분다' >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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